사회·문화

인사혁신처가 뚫렸다.

나의지식 2016. 4. 7. 19:15

인사혁신처가 뚫렸다. 

7급 공무원 응시자가 인사혁신처 공무원 신분증을 훔쳐서 제 집 드나들 듯 들낙날락거렸다. 

그리고 인사혁신처 시험 담당자 컴퓨터에 들어가서 자기 시험점수를 조작했다가 결국 경찰 수사가 들어가고 들통이 났다. 

사실 인사혁신처 시험담당자도 눈치를 채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기에 나중에라도 범인이 잡혔지 그냥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뻔 했다. 

사실 인사혁신처 사무실로 잠입하는 것이 문제지 들어가서 컴퓨터를 열어 자료를 보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네이버 검색만 해봐도 윈도우 비밀번호 초기화하는 방법은 수백개 이상이 검색된다.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 윈도우 비밀번호 초기화 해달라 해도 출장비 포함 3만원 정도면 떡을 친다. 

언론에서 이 범인을 무슨 해커인양 묘사하고 있는데 이정도는 나도 한다.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말이 아니라 개나 소나 갑남을녀 모두 할 수 있을 정도의 난도의 일이란 말이다. 진짜 해커들이 보면 웃을 일이다. 아마 기자가 컴맹이라 그렇거나 이슈거리를 만드려고 그렇게 포장하는 것이겠지. 

중학생도 할 수 있는 일을 한 범죄자를 무슨 첩보원처럼 묘사한 언론이 웃긴다. 

대학생이 공무원의 컴퓨터를 인터넷에 널려있는 윈도우PE같은 걸로 부팅해서 비밀번호 초기화한 건 하나도 안 놀라운데 그렇게 콧대높은 인사혁신처라는 기관의 보안수준이 이정도로 처참한 건 많이 놀랍다. 이 정도면 유사시 적군이 점령해 자유로운 정보열람이 가능할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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