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서 누추하나마 자기 집 있고 금융자산 10억 정도만 있어도 평생 어찌 살아갈 것이다. 사람이 200년 사는 것도 아니고 주거비만 해결되면 S&P500에 10억 박아두고 적당히 생활비 뽑아쓰면 된다. 단기알바나 크몽, 유튜브 같은 걸로 단 돈 얼마라도 벌면서 싫은 사람 안 보고 그런 사람 생겨도 피해다니고 좀 아니다 싶은 일 안 하기도 하면서 자기 자신 돌보면서 그렇게 살면 그것도 충분히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여행, 오마카세, 외제차 타기 그런 것들 하면서 살 순 없겠지만 그런 것들 안 한다고 크게 불행한 건 아닌 것 같다. 물론 나는 가족이 있는 삶을 선택했고 그 선택에 후회가 없지만 그게 유일한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