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67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라는 말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 이 말은 미우라 켄타로 작가의 만화 베르세르크에서 나온 대사다. 미우라 켄타로 작가는 도망친 곳에도 도망친 곳 나름의 고통이 있다는 의미로 이 말을 썼다. 이 말은 아무리 현실이 시궁창이라도 바닥에 눌러 붙어 바닥의 일부가 된 껌처럼 밟히면서도 그 자리를 지키란 말이 아니다. 사람들은 종종 이 말을 가스라이팅할 때 이용하지만 거기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 내가 하는 일이나 책임, 리스크에 비해 처우가 낮거나 그렇다고 미래가 밝은 것도 아니고 존중을 받는 것도 아니라면 떠나는게 맞다. 나이가 젊은 경우라면 더더욱. 나쁜 일을 견디면서 삶을 낭비하지 마라. 좋은 삶은 좋은 현재가 모여 이루어지며 이번 생이 전부다. The phrase, "There can ..

사회·문화 2024.10.14

제갈량의 진정한 위대함: 전략가 그 이상

제갈량을 떠올리면, 우리는 흔히 삼고초려와 같은 고사를 연상하며 그가 뛰어난 지략가로서 유비를 도와 촉한을 세운 인물로 기억한다. 그러나 제갈량의 삶과 업적을 보다 깊이 들여다보면, 그의 진정한 위대함은 단순히 군사 전략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는 제갈량의 다양한 면모와 그가 이룩한 성과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전쟁보다는 조직과 행정에서 빛난 제갈량?제갈량은 전쟁보다는 병사 모집과 군량 조달, 조직 운영 등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인물이다. 그는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면서도 공정함을 유지하였기에, 백성들 사이에서 높은 신망을 얻었다. 이는 그가 군사보다는 내정과 행정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인물임을 보여준다. 실제로 제갈량은 출사표를 올린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전쟁에 나서기 시작하였다. ..

사회·문화 2024.08.17

역사가 숨쉬는 울산의 보물, 거마산과 남산루

울산에는 역사적 의미가 가득한 산이 있습니다. 바로 거마산입니다. 거마산은 울산의 안산(案山)으로 풍수지리상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안산은 주산, 청룡, 백호와 더불어 기둥을 이루는 4대 요소 중 하나로, 그만큼 명당자리라는 의미가 있죠.거마산에 있는 남산루에는 무속인들도 자주 찾아옵니다. 남산루에는 기운이 세서 무속인들이 정월대보름마다 와서 제를 지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남산루에서 내려다보면 태화강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물이 잔잔할 때면 물고기 떼가 모여다니는 광경도 쉽게 볼 수 있다고 하네요.이곳에는 신라 대각간 김유신 장군과 관련된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김유신은 화랑 시절 울주군 두동 일대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수련을 마치고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묘소가 있는 남산 주봉인 은..

사회·문화 2024.05.12

영화 파묘 천만관객 돌파기념 묫자리 이야기 방출

1. 숙종의 묫자리 설화숙종은 미행 중에 우연히 장사 지내는 곳을 발견했다. 풍수에 관심이 있던 숙종은 장지의 묫자리를 살펴보았다.장지의 묫자리는 매우 나쁜 곳이었다. 숙종은 상주에게 돈을 주고 다른 곳으로 묘지를 옮겨 쓰도록 지시했다.묫자리를 잘 정해준 지관을 찾아 나선 숙종은 가난하게 살고 있는 지관을 만났다. 숙종은 지관에게 왜 장지에 못 쓰는 묫자리를 정했는지 질문했다. 지관은 그 묘지는 숙종이 오기 전에 돈이 생기고 더 좋은 묘터가 지시될 자리라고 말해주었다고 했다. 숙종은 지관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가난하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했다.지관은 자신의 집터가 임금이 왕림할 어림지지(御臨之地)이기 때문에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숙종이 그 임금이 왕림할 날이 언제인지 묻자 지관은 날짜..

사회·문화 2024.03.29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와 전청조

드라마 는 1997년 4월 26일부터 1997년 11월 30일까지 KBS2에서 방영된 드라마다.이 드라마는 차력사, 창녀, 3류 무명 가수 등 사회 밑바닥의 인간들의 삶을 통해 행복의 파랑새는 먼 곳이 아니라 바로 곁에 있음을 보여준다.백관장(배우 백윤식)은 드라마 속에서 무도가이자 사기꾼으로 등장한다.극중 백관장은 황마담이라는 인물에게 크게 사기를 치려고 한다. 자기가 황마담에게 엄청난 부자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역할대행 알바를 고용하는 등 별짓을 다한다.하지만 결국에는 황마담이 백관장의 사기 기술을 역이용하여 2억 원을 빌린 뒤, 순진한 얼굴로 모른 척 외면해 버리고 백관장은 쫄딱 망한다.요즘 세간의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는 그 사람의 이름이 청조인데 푸를 청(靑)에 새 조(鳥)를 써서 청조라고 한다..

사회·문화 2023.11.01

드라마 임꺽정에 봉단역으로 출연한 최정원 배우

1996년에 SBS에서 방영된 사극 임꺽정에서 봉단이 역할로 출연한 최정원 배우는 1971년생이다. 최정원은 사랑과 결혼, 여인천하 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최정원의 남편은 대기업에 재직 중인 일반인이며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극중 봉단은 실존인물인 이장곤의 처로 나온다. 이장곤은 연산군대 화를 피해 백정마을에 피해 살다 백정인 봉단을 만나 결혼하게 된다. 이후 이장곤은 중종때 복권되게 되고 처인 봉단도 중종으로 부터 숙부인의 첩지를 받게되어 백정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는 민간설화이고 실제 역사서에 기록된 내용은 아니다.

사회·문화 2023.03.10

군인 제설작업 대신 민간 업체를 이용하자

현역 군인들에게 제설작업을 시켰다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것은 공무원이 해야지 왜 군인들에게 제설작업을 시키냐는 것이다. 이것은 그런데 공무원도 억울할 수 있다. 모든 공무원이 다 제설작업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고 국가직공무원은 예외며 지방공무원만 투입되고 그것도 대체로 남자공무원만 투입된다. 예전엔 대부분의 조직이 남자위주였지만 이제 대부분의 공공조직은 여초 조직이고 그 경향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가용자원이 줄어듦에 따라 작업효율성이 나빠지고 있다는 말이다. 지구 기후문제 때문에 눈은 더 많이 올 가능성이 많은데 말이다. 그렇다면 방법이 있다. 모든 공무원의 임금을 깎아서 그 돈으로 민간제설업체를 고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제설작업 안 나가는 공무원도 좋고 군인들도 본연의 임무에 보다 집중할 수..

사회·문화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