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지자체장으로 있는 충남과 세종시에서는 세출예산 세부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우리가 몇월 몇일 세금으로 뭐 사는데 어디에서 얼마를 쓰는지가 모두 공개된다.
행자부, 여성부를 비롯한 중앙기관 및 다른 지자체에서도 재정정보가 공개되지만 우리가 어떤 항목의 예산이 얼마 있는데 그중에서 얼마를 썼는지만 공개될 뿐 충남이나 세종처럼 구체적으로 뭐 사는데 얼마쓴 내용은 공개되지 않는다.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그것이 공개되었을 때 파장을 염려하기 때문이겠지. 세금을 여기여기에 얼마만큼 썼소라고 홈페이지에 공개하기에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지.
얼마전 거리에서 단통법 덕택에 통신비를 아끼게 되었다는 황당무개한 현수막을 봤다. 이게 다 여당덕분이라나 뭐라나. 그런 걸보면 참 야당도 자기 PR를 못한다. 여당은 무려 단통법을 가지고도 자기PR을 하는데 야당은 투명성있는 예산집행을 하고 있으면서도 더더욱이 여당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걸 드러내지 않아 국민들은 대체 야당이 뭘 하고 있는지 제대로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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