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2일 7시 44분 울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무너질 듯 흔들렸다. 이게 지진이라는 걸 가장 먼저 알 수 있게 해주었던 수단은 트위터였다.
그리고 7시 53분 국민안전처에서 지진문자가 왔다. 지진 발생했으니 안전에 유의하란다. 늘그막에 와서 어떻게 조치해라 어떻게 행동해라 이런 것도 없다. 마치 남 이야기하듯 "십 분전에 지진 발생했죠? ㅋㅋ 행운을 빌어요~" 이런 내용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8시 32분, 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렸다. 1차때보다 훨씬 더 강력한 지진이었다. 사람들은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난리가 났다. 두번째는 국민안전처에서 아예 문자조차 오지 않는다.
69일만에 또 발생한 지진. 그러나 국민안전처의 대처는 여전히 문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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