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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과 브레인스토밍

경험상 협업에 미쳐 매일 협업 타령을 하는 협업무새인 사람들이 대체로 자기 일 떠넘기기 좋아하고 겉만 번지르르하며 책임감이 없었다. 협업무새를 관리자로 중용하는 조직은 거진 성과가 형편없거나 부풀려졌었다. 두 가지 일을 두 명에게 던져주는 것보다 두 가지 일을 한 개씩 나눠서 한 명씩 던져주는 편이 성과가 더 좋았다. 그 두 명이 둘다 유능한 사람이었어도 말이다. 그리고 브레인스토밍에서 제대로 된 아이디어가 나온 적을 본 일이 없다. 제대로 된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에 보상을 주면 그 보상을 받으려는 실무자가 메모해둔 노트에서 나온 경우가 많았다. In my experience, people who constantly talk about collaboration often tend to pass off th..

일상지식 05:51:11

글짓는 사람보다는 글 읽는 사람의 바람

어떤 사람들은 결론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서 글을 쓴다. 그리고 그 결론을 뒷받침할 팩트를 수집한다. 나는 팩트를 먼저 수집하고 그 팩트에 따라 결론이 탄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로 쓰는 입장이라기 보다 읽는 입장인데 글 짓는 사람들이 꼭 그랬으면 좋겠다. 유홍준 교수는 글은 최대한 압축적이고 그러면서 최대한 큰 표현을 담고 있어야한다는데 요즘 책을 읽다보면 반대의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다. 고작 이 말을 하려고 책 한권을 쓴거야? 하는 책이 많고 더한 건 책 한 권의 내용을 채우지 못해 나의 생각을 적어봅시다.와 같은 이상한 페이지까지 등장하는 경우다. 훌륭한 작가들이 좀 더 좋은 글을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 The Reader's Wish Over the Writer's Intent S..

일상 2024.11.20

이것저것

1. 어떤 책을 보면 나의 생각을 적는 란이 있다.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일부러 만든 것 같다. 2. 슈퍼컴퓨터가 맨유의 올 시즌 우승확율을 0%로 예측했다. 준우승도 0%. 3위를 차지할 확율도 0.3%로 봤다. 18위로 강등당할 확률은 0.1% 3. 네이버 시리즈온 서비스가 사실상 종료되었다. 안 되는 건 빨리 손털고 깨끗하게 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공공에선 그렇게 안 하고 계속 물고 늘어지니 날이 갈 수록 국민들 세부담이 커진다. 4. 요즘은 정치인들이 축제나 행사가서 축사 길게하고, 앞자리 선점해서 맡아놓고, 공연 중간에 나가면 욕먹는다. 사람들 많은데 시간 내서 가서 욕먹고 표 깎이는 짓은 안 해야 된다.

일상 2024.11.18

석굴암에 다녀왔다.

석굴암 갔다 왔다. 2023년 5월부터 관람료가 무료다. 다만 주차료는 2천원 받는다.  석굴암은 유리벽이 가로막고 있다. 사진도 찍을 수 없다. 석가탄신일이 되면 가로막고 있는 유리벽을 개방해 준다. 다만 석가탄신일날 석굴암은 매우 번잡하고 올라가는 길고 꼬부랑길이라 가는 것이 쉽지 않다.  석굴암 부처님의 정수리는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1970년대에 보수하면서 부처님의 정수리에 수정을 박았다. 수정이 고정이 잘 되지 않으니 황금을 덧대어서 수정에 비친 황금때문에 정수리가 황금빛으로 빛난다. 예전에는 에메랄드가 박혔었는데 일제가 강탈해갔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모 언론사에서 석굴암의 천정돌이 세 조각으로 깨진 걸 보고 제대로 관리가 안 됐니 어쩌고 기사에 냈다던데 사실 그 천정돌은 ..

사회·문화 2024.11.17

일러스트레이터 등 텍스트 입력할 때 줄바꿈 문제

어도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텍스트 를 입력할 때 한 줄이 아니라 여러 줄일 경우 단어 단위로 줄이 넘어간다. 단어의 길이가 긴 단어가 줄 끝에 위치하면 그 단어 전체가 다음 줄로 넘어간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쳐 넣다 보면 아래 노란 상자와 같이 보기 싫게 보이기도 한다.그럴 때는 다음 줄의 두 글자 정도 뒤에 스페이스를 쳐서 긴 단어를 토막내주면 된다. 그럼 보기좋게 나오게 할 수 있다.사실 이 점은 매우 불편하다. CSS에서도 word-break 같은 기능이 있어 줄바꿈이 되는데 adobe에선 이 기능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못 찾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When entering text in Adobe Photoshop or Illustrator, if you have multip..

IT 2024.11.16

집에 일찍 와서 저녁을 해 먹었다.

집에 일찍 와서 저녁을 해 먹었다. 양념 돼지 갈비 만 원 어치를 사서 구웠다. 중약불에 구워서 약간 뒤집어 본 후 잘 익었으면 다 뒤집었다. 너무 자주 뒤집지 않으니 그럭저럭 맛있게 굽혔다. 후식으론 붕어빵을 먹었다. 3개에 2천원이었는데 6개를 샀다. 팥, 슈크림 각각 세 개씩. 아이는 슈크림보다 팥이 더 맜있다고 했다. 다음에는 팥 붕어빵만 먹어야겠다.

일상 2024.11.15

단상

1. 순한 사람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못 되먹고 남 괴롭히는 사람이 아니라. 2. 환율이 1400원을 넘었다. 코스피 상황이 좋지 않다. 오늘도 쥐똥만큼 회복되는가 했더니 또 아래로 낙하한다. 3. 요즘들어 AI가 코인사기 등 각종 사기 재료로 이용되는 것 같다. 공공기관에서도 예산을 타내려고 요즘 오만대다 다 AI를 붙이더라. 4. 슦데이가 인기를 끌자 다른 마트에서도 비슷한 할인행사를 많이 하더라. 롯데마트도 땡큐절이라는 행사를 하더라. 5. 요즘 내 블로그 답지 않게 댓글이 많이 달린다. 근데 이거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다는 댓글 같다.

일상 2024.11.14

금융자산 10억이면 좀 사람답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혼자 살면서 누추하나마 자기 집 있고 금융자산 10억 정도만 있어도 평생 어찌 살아갈 것이다. 사람이 200년 사는 것도 아니고 주거비만 해결되면 S&P500에 10억 박아두고 적당히 생활비 뽑아쓰면 된다. 단기알바나 크몽, 유튜브 같은 걸로 단 돈 얼마라도 벌면서 싫은 사람 안 보고 그런 사람 생겨도 피해다니고 좀 아니다 싶은 일 안 하기도 하면서 자기 자신 돌보면서 그렇게 살면 그것도 충분히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여행, 오마카세, 외제차 타기 그런 것들 하면서 살 순 없겠지만 그런 것들 안 한다고 크게 불행한 건 아닌 것 같다. 물론 나는 가족이 있는 삶을 선택했고 그 선택에 후회가 없지만 그게 유일한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 2024.11.13

이것저것

1. SnL Korea reboot season6이 끝났다. 우리나라 코미디 원툴이라고 생각한다. 프로불편러들에 휘둘리지 않고 시즌7에서도 재밌는 코미디 보여주길 기대한다. 이번 시즌에서 특히 동호회의 목적이 흥했다. 재미 없는 코너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코너도 많았다. 2. 날이 추워져서 버스 정류장 의자에도 엉뜨를 틀어준다. 요즘 버스 정류장에는 와이파이도 되고 엉뜨도 되고 좋다. 3. 부산에서 불꽃축제를 했다. 직접 가보진 못했는데 평이 좋다. 여기저기서 불꽃놀이를 하는데 부산과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을 것 같다. 시원찮게 해봐야 비교만 당하고 세금만 하늘에 뿌리는 꼴이 될 것 같다. 사실 나라에 돈도 없다는데 세금들여서 불꽃놀이 하는 것 자체가 혈세 낭비가 아닌가 한다. 4. 이제 배꼽시계가 울릴 ..

일상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