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는 역사적 의미가 가득한 산이 있습니다. 바로 거마산입니다. 거마산은 울산의 안산(案山)으로 풍수지리상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안산은 주산, 청룡, 백호와 더불어 기둥을 이루는 4대 요소 중 하나로, 그만큼 명당자리라는 의미가 있죠.거마산에 있는 남산루에는 무속인들도 자주 찾아옵니다. 남산루에는 기운이 세서 무속인들이 정월대보름마다 와서 제를 지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남산루에서 내려다보면 태화강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물이 잔잔할 때면 물고기 떼가 모여다니는 광경도 쉽게 볼 수 있다고 하네요.이곳에는 신라 대각간 김유신 장군과 관련된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김유신은 화랑 시절 울주군 두동 일대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수련을 마치고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묘소가 있는 남산 주봉인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