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고래잡이



포유류의 특징 중의 하나는 스킨십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고래도 포유류다. 고래는 해초에 몸을 비비기를 좋아한다. 울산은 해초가 많기로 유명했고 미끈한 스킨십을 위해 고래들이 몰려들었다. 

신석기시대 울산 사람들은 고래를 많이 잡았다. 지자체 축제에서는 고래를 작살로 잡았다고 재연했던데 이건 고증이 잘못된 것이다. 울산의 고래잡이는 작살을 쓰지 않고 고래를 물이 얕은 곳으로 몰아가서 잡는 방식이었다.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는 고래잡는 방법을 그린 교과서였다. 돌에 새긴 교과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유물이다. 그러나 1960년 사연댐이 들어서면서 연중 8개월 동안 암각화는 물속에 있게되었고 훼손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2013년에 정부에서 안을 낸 것이 카이네틱 댐을 설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카이네틱 댐이 오히려 암각화의 파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울산광역시관광협회에서 발간한 울산 TOUR를 보면 고래고기를 먹고 싶으면 장생포 소라집이라는 곳으로 가란다. 직접 안 가봐서 정말로 맛있는 곳인지는 장담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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